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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놀라운 세계 3D 프린팅[탐방]나만의 구체관절인형 제작, 작은I공방협동조합 정진숙 대표
사진=창원인뉴스

무엇이든, 심지어 상상 속 제품마저 현실로 만들어주는 기기 '3D 프린터'가 최근 각광받고 있다. SF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3D 프린터 기술이 최근 제조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인테리어 소품, 공예품, 피규어 등 다양한 나만의 아이템을 만들면서 일상 속으로 가깝게 다가왔다.

3D 프린팅 방식은 재료나 기술에 따라 다양하지만, 3D 프린팅은 크게 '소재압출 방식'과 '소재경화 방식'으로 나뉜다. 소재압출 방식은 3D 프린팅 재료를 압출해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조형한다. 학교 미술시간에 배운 '찰흙으로 그릇 만들기'와 유사하다. 교육·취미용 '3D 프린팅 펜'은 소재압출 3D 프린터에 속하며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소재경화 3D 프린터는 인쇄물 품질은 아주 우수하고 후가공 절차도 훨씬 간단하지만 본체 가격이 수백만 원에서 수억 원대에 이를 정도로 비싸고, 소재 가격도 높아 대개 산업용으로 쓰이는 편이다.

상상 속의 물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아이템이 갖고 싶다면 3d프린터로 각종 소품, 피규어, 구체관절인형을 제작하는 ‘작은i공방협동조합’을 찾아보자.

사진=창원인뉴스
사진=창원인뉴스

공방 이름 그대로 작은 인형을 주로 만들고 있는 ‘작은i공방협동조합’ 은 지난해 경남여성새로일하기지원센터 디지털공방1기 수료생 5명이 모여서 창업한 협동조합형 공방이다. 경력단절여성들이 창업을 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 정진숙 대표는 “아무것도 모른 채 창업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조합의 형태로 창업을 하다 보니 금액적인 부담도 덜고, 각자 잘하는 역할을 맡아 분담을 하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창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창원인뉴스

“나는 재취업을 할 준비가 돼 있었지만 사회에서는 아직까지 나를 단순히 집안일하는 사람, 아이를 돌보는 사람으로만 여기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창업 후 엄마, 아내, 주부의 역할과 더불어 사회에서 생산자의 역할이 된 것이 무척 뿌듯합니다.”

정 대표는 아이들이 “우리 엄마 최고다”라며 칭찬해주고, 자랑스러워해 줄 때 자존감도 높아지고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삶 자체가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공방에서 생산하고 있는 구체관절인형의 경우 10cm 10만 원 선으로 크기에 따라 금액이 정해지고 기타 3d 출력물은 시간당 금액으로 계산된다. 직접 모델링을 해 올 경우 현장에서 바로 원하는 제품을 출력할 수 있다. 3D펜 체험의 경우 전문가가 아닌 누구라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 좋아한다. 출력물을 바로 가져갈 수 있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체관절만들기 과정의 경우 월 30만 원(주2회 재료비포함)으로 수강 가능하다.

열을 사용해 소재를 다루는 만큼, 사용 시 자칫 유해물질이 생길 수 있지만 친환경 수지는 옥수수를 비롯한 유기물질로 만들어 인체에 무해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입에 제품을 넣어도 괜찮은 정도라고 했다.

정대표는 “재능기부 인증기관으로서 무료로 문화 취약계층, 농어촌 어린이들에게 3D 프린터를 소개하고 새로운 직업군을 소개하고 싶다”면서 올해 재능기부 인증을 받아 무료 재능기부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통영 장애인복지관에서 3D 프린터로 제작한 인형 메이크업 체험을 진행하는가 하면 창원과학제험관 진로체험 활동, 창업 컨설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1월에는 창원시 취업창업박람회, 12월 키덜트 박람회도 참가 예정이다.

“우리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최대 목표였는데, 최근 인형 얼굴 모델링이 끝나서 3D 프린터로 출력해 제품화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작은i'만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창원시를 대표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

정대표는 “경남, 창원 지역의 경우 여성취업 · 지원의 기회, 제도가 많은 편이다”면서 “나처럼 주부였던 경력단절여성도 충분히 사회에서 생산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싶다”면서 집에만 있지 말고 스스로가 자리에서 일어나 액션을 취해야만 기회가 주어진다고 재차 강조했다.

 

작은i공방협동조합
창원시 의창구 창이대로 460번길 19, 303호
010-4381-7771

최경연 기자  wooul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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